멈췄던 평택 현덕지구 개발, 다시 속도낸다

입력 2020-12-16 17:25   수정 2020-12-16 23:54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등과 함께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랜드영 등 7개 법인이 참여하는 대구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현덕지구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2년 만에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황학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은 “현덕지구 사업 추진으로 평택항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2008년부터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민원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원 231만6000㎡ 부지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대구은행 컨소시엄은 기존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이나타운 개발 콘셉트를 변경해 수소인프라 및 스마트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현덕클린경제도시로 조성하는 현덕지구 개발 방향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1만 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과 물류시설, 상업·업무·관광시설 조성 등도 포함됐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면 우선협상대상자와 현덕지구 개발 계획을 전면적으로 검토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2014년 1월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지정했지만 실시계획 승인 조건 미이행 등을 이유로 2018년 8월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중국성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2심, 대법원 소송이 모두 기각됐다. 소송은 3년여가 지난 최근 마무리됐다. 황 과장은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며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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